며칠 전부터 망설이던 외장하드를 드디어 구입했다.>_< 하도 이것저것 망설이다가 그냥 제비뽑기로 골랐다.-_- 그래도 제비뽑기로 고른것 치곤 가격도 저렴하고 꽤 마음에 든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usb를 꽂으려고 했는데, 설명서에 보니까 본체 앞에 꽂지 말고 뒤에 꽂아야 한다고 써있길래 고생 좀 했다. 컴퓨터가 책상 아래에 서랍 옆에 조그만 컴퓨터 수납공간에 있는데, 본체를 수납칸 밖으로 다 빼서 연결하자니 다시 이것저것 연결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본체를 살짝 빼서 usb를 본체 뒤에 꽂으려고 했는데 통 위치를 모르겠는 것이었다.ㅠ 그래서 거울과 미니 후레쉬로 뒷면을 살짝 비춰가며.. 그야말로 치열한 사투 끝에 usb를 꽂았는데 꽂고보니 소리가 안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살펴보니 스피커선이 빠져있어서 다시 끼는데 약 십분을 소요.ㅠ_ㅠ 그리고 켜보니 이번엔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게 아닌가. 또 당황해서 이것저것 만지며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만지다가 뭔가 선들이 빠지고 뭔가를 건드렸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컴퓨터 부팅이 안되는 것이었다. =_=.....
그래서.... AS를 불러서 3만원 주고 연결했다. -ㅁ-!!!
사실 우리집의 모든 가구와 전자제품의 관리는 동생이 해왔는데, 동생이 없으니까 너무 막막한 것이다.ㅠ 얼마 전 화장실 전구를 바꾸는 것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엄마랑 나랑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빠가 출장에서 올때까지 깜깜한 화장실에서 후레쉬 켜놓고 샤워했다.-_- 진공청소기 필터를 바꾸는것도 뭔줄 몰라서 엄마랑 나랑 쩔쩔매다 겨우 바꾸고 오랜만에 찜을 해먹으려는데 찜통이 어딨는줄 몰라서 1시간이 넘게 주방을 뒤엎었다.... 암튼 컴퓨터 연결에 실패해서 결국 아까운 돈만 쓰게 되었다.
그래도 연결 다하고 나니 그냥 뿌듯한 마음. ㅋㅋㅋ
사실 걱정 많이 했는데 무사히 연결도 되고 소음도 거의 없고 전송속도도 빠르고... 갑자기 내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동생에게 보낼 편지를 며칠 전에 써놨는데 우체국 갈 시간이 도무지 없고 우표도 없고 해서 고민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표를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가 있었다. 세상 참 좋아진 듯. ㅠ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는데, 도착한 우표를 보니 스티커로 되어있다. 요즘 우표는 스티커로 나오는 모양이다. 역시 참 세상 많이 좋아진 듯. ㅠㅠ 풀이 없어도 붙일 수 있다니 참 편리하다. 최근 몇년 동안은 항상 등기와 택배만 이용해서 우표를 쓴건 정말 몇년만인데 그사이 예쁜 우표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_<
군대간 동생에게 두번째 편지를 받았는데, 첫번째의 달랑 5줄에 비하면 긴 내용의 편지였다. 편지의 대부분이 가족걱정과 집안 살림걱정(;;)이었는데 [철원은 사계절이 뚜렷한데 여름, 캐더운여름, 겨울, 캐추운겨울] 이라는 구절에서 겁나 웃었다. 난 나름 눈물에 젖은 편지를 기대했는데 편지쓴걸 보면 참 잘지내는듯. 부대배치를 철원쪽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적혀있었는데 철원이 전방쪽인가?? 엄마가 전방은 싫다고 마구 걱정하길래 난 [전방이라고?? 그럼 잘됐네~ 그놈 소원성취했네~>_<] 라고 말했더니 엄마는 그놈이 철없는 놈이라고 욕했다.;ㅁ; 작년부터 만일 군대가면 최전방가는게 목표라고 해서 그게 좋은줄 알았더니.... 뭐 어딜 가든 잘 살겠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