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기억도 안나는 그 옛날 어떤 사이트=ㅅ=;;
추파춥스를 아시나요~ 혹시 모르시는 분 계신가요~ 모르시는 분은 간첩!!!
오늘 시간이 남아돌아서 폴더들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제 컴퓨터엔 제가쓰는 [세미]폴더가 있는데, 이 폴더 안에는 수백개의 폴더가 거미줄처럼 엮여서 존재하지요;=_= 이 폴더들을 정리하는건 정말 힘들답니다. 오늘도 큰맘을 먹고 폴더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던 도중 이 사진을 발견했지 뭐에요. 이 츄파츕스 사진을 보니까 새삼 어린날의 추억으로 빠져드네요.^^
제가 어릴땐, 과자종류가 그리 많지 않았죠. 그때엔 불량식품도 많았고요. 사탕의 종류도 몇개 없었는데, 츄파츕스가 그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사탕이에요.+_+ 그때엔 한개당 100원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200원인가? 아마 그 정도 할걸요. 어릴땐, 돈만 생겼다 하면 그대로 가게로 달려가서 츄파츕스 초코맛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많은 맛 중에서도 초코맛만 좋아했거든요.; 방금 산 추파춥스의껍질을 까고 입안에 넣는 그 순간은 너무 행복해서 황홀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도 자주 사가니까, 나주에는 슈퍼 아저씨가 제가 가기만 하면, 저절로 초코맛 추파춥스를 건네주었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전 제가 좋아하는 과자나 음식을 모아두는 습관이 있어요; 그때에도 서랍에 추파춥스를 차곡차곡 모아두었지요.
하루는, 과외가 너무너무 하기가 싫어서 과외선생님이 집앞에서 문을 두드리는데, 무시하고 돌아갈 때까지 가만히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_-) 물론 당연히 엄마한테 걸렸지요. 저희 엄마는 제가 어릴땐 그야말로 호랑이처럼 무서웠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말보단 매]였죠; 그날도 엄마한테 작살나게 얻어맞다가, 순간적으로 반항심이 확 들지 뭡니까?..(지금 생각하면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던게 틀림없어요) 제게 날라오는 빗자루를 용감하게 딱 잡고, 이렇게 소리쳤죠.
[내가 개야? 왜 때려! 엄마면 다야! 자꾸 때리면 경찰에 신고해버릴거야!!] ...... =_=;;
예, 그렇습니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저는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미친짓을 해버렸던 것입니다.OTL..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엄마가 아니었죠. 그때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엄마는 착 가라앉은 눈으로 [저년이....] ← 이 한마디만 남기고 더욱 강화된 매타작을 시작하셨지요.=ㅅ=; 결국 엄청 맞고 막 울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제 방으로 들어가더니 제가 목숨처럼 아끼고 아끼던 추파춥스들을 들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리고... 그 아까운 것들을 모두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부어버렸지 뭡니까. ㅠ__ㅠ 사실, 엄마가 방안에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거실에 주저앉아 울면서 반항기가 깃든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들고 나오는 추파춥스와 재빨리 돌아가는 상황파악후..... 엄마바지를 붙잡고 매달렸지요.=_= [엄마,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이러면서요; 하지만 애절한 제 절규에도 불구하고 추파춥스들은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아파트 뒤의 소각장으로 가버렸습니다.
아아, 그때의 절망스러운 심정이란... 그날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저녁도 안먹고 하루종일 울기만 했어요. 다음날에도 밥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먹었지요.(=_=) 그런데 다음날 학교에 갔다 오니, 엄마가 추파춥스 한통을 사주더군요. (사실, 저희 엄마의 주특기가 때린후 살살 달래주기입니다;) 그 추파춥스 한통을 받고 [엄마가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이거 먹고 다음부턴 과외 빼먹으면 안된다~] 라는 말을 들은 후, 역시 엄마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며 기뻐했지요; 그 후 어느날부터인가, 엄마가 말했는지 몰라도 과외선생님께서 추파춥스를 들고와서 숙제를 잘 했을 때마다 하나씩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추파춥스에 대한 추억은 이거 말고도 엄청 많죠. 운동장에 떨어져 있던 것을 세면대에서 씻어다 먹은 기억도 있습니다.=_= 중학교 들어갔을 때에는 포장지를 색깔별로 모아서 스크랩하던 기억도 나요.
그러다 어느날부터였던가.....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먹던 추파춥스를 점점 멀리하게 되었죠. 점점 맛있는 과자와 사탕들이 즐비해졌으니까요. 그래도 가끔 사먹곤 했는데 고3때부터는 거의 손에 대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고교졸업 후에도 가끔 생각이 나면 사먹습니다. 여전히 맛있더군요./ㅂ/ 어릴때에는 초코맛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오렌지맛이나 레몬맛이 좋더군요.♥ 이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추파춥스가 또 땡기네요. 인터넷쇼핑에서 한통 살수 있을까나...??;ㅁ; 아무래도 이거 쓴 후 집앞 슈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추파춥스 좋아하시나요? 사탕중엔 추파춥스를 따라올 자가 없지요!!+ㅠ+
ps. 참, 추파춥스의 원산지가 어딘지 아시나요? 알고 보니 스페인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우연이; 아무래도 어릴때 추파춥스를 좋아해서 스페인어를 좋아하고 배우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ㅂ-; 이름도 chupar[추파르/'빨다' 라는 뜻] 라는 동사에서 따왔다고 하네요.^^